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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경기도 단풍 명소 - 여주 강천섬 은행나무 길

10월 28일 여주 강천섬

 

작년 11월 중순쯤에 처음 여주 강천섬을 가봤었다.

늦가을이라 은행잎이 다 떨어져서 단풍 구경은 제대로 못했었지만ㅜㅜ

떨어진 은행잎도 너무 예뻤고 황금빛 잔디밭이 인상이 깊어서

내년엔 꼭 시기를 맞춰서 한번 와 봐야겠다고 다짐했었다.

 

드디어 작년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오늘 강천섬에 갔다!

 

20201028 강천섬

 

들어오는 입구에는 은행나무가 아직 작아서 그런지 은행잎이 풍성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강천섬은 가을엔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평소엔 백패킹의 성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텐트가 쳐져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았다.

근데 강천섬 안에 차가 들어와 있던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궁금했다. 

강천섬에 지금까지 3번 왔었는데

일반인의 차가 들어와 있었던 거는 처음 봤다. 

 

은행나무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반환점이 나오고 왼쪽으로 강변이 보인다.

반환점 부근에 강변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었지만 

인적도 드물고 산책로도 잘 닦여진 곳이 아니어서 쫄보인 나는 

반환점을 기점으로 돌았다. 

 

강천섬 곳곳에는 갈대밭도 군데군데 있었다. 

갈대밭과 은행나무가 어우러져서 너무 좋았다. 

 

 

넓은 잔디 광장은 피크닉을 하기에도 좋고

텐트를 치기도 좋아서 주말이면 사람이 많을 것 같았다. 

 

 

 

강천섬의 은행잎은 이번 주 주말이나 다음 주쯤이 절정일 것 같다.

평일에 가서 사람이 많지 않았고

강천섬에 도착했을 때가 오전이라 더욱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2시 넘으니까 확실히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사람 없을 때 사진 찍고 싶은 사람은 12시 전에 도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돗자리랑 텐트를 칠 수 있기 때문에

도시락 싸와서 먹어도 좋을 것 같고

텐트 가지고 와서 하룻밤 자는 것도 낭만적일 것 같다.

 

 

여주 강천섬은 서울에서 멀지 않고

아주 예쁜 은행나무길이 있어서 

단풍 명소로 아주 좋은 곳이었다.

 

내가 가본 은행나무길(아산 곡교천, 괴산 문광저수지) 중에서 

강천섬의 은행나무는 조금 작다고 느껴졌지만

 

서울 근처여서 오래 걸리지 않아서 좋았고

텐트와 돗자리를 펼 수 있고 취사가 가능해서

가족 나들이로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나중에 또 가볼 때를 대비해 기억해 두어야 할 팁!

 

1. 주차장에서 강천섬까지 꽤 걸어 들어가야 한다.

그러므로 차를 주차할 때,

특히 짐이 많을 때는 제일 안쪽에 주차하기!

그래야 아주 조금이라도 덜 걷는다.

 

2. 화장실은 딱 하나!

강천섬은 섬 중간에 화장실이 딱 하나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 많을때는 좀 기다려야 될 것 같다. 

안에 휴지는 없었고 깨끗하지가 않았다.ㅜㅜ

아무래도 강천섬 자체가 무료로 운영이 되다 보니까 그러지 않을까 싶다.

 

3. 백패킹하거나 강천섬 중간으로 바로 가고 싶을 때는 다른 주차장 이용하기 - 굴암리 마을회관 검색

네비에 강천섬을 찍으면 아래 사진의 표시된 강천교 부근의 주차장(강천섬 주차장)으로 안내한다.

이번 강천섬 방문의 주 목적이 은행나무 구경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냥 네비가 안내하는 곳으로 왔지만

나중에 백패킹을 하거나 섬 중간부터 돌아보고 싶거나

혹시 화장실이 아주 급할 때는  

네비에 "굴암리 마을회관" 으로 검색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굴암리 마을회관으로 주차하고 다리 건너 들어오면

바로 강천섬 중간으로 들어올 수 있다.